검찰 '尹 사저 영장'에 "통일교측, 김여사에 청탁"

'건진법사' 전성배 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 압수수색 영장에 통일교 전 간부의 청탁 사안이 구체적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 영장에 "전씨와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공직자 직무와 관련해 공직자 배우자에게 선물을 제공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영장에는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과 함께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정 등의 청탁 내용이 열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려고 전 씨를 거쳐 김 여사 선물용으로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예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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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