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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장족' 노린다...편의점업계,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아주경제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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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세븐일레븐 신선식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모델들이 세븐일레븐 신선식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업계가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편장족'을 겨냥해 신선식품 강화에 나선다.

3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채소류를 소포장 형태로 구입하는 가구 비중은 57.0%로 전년 대비 7.2%p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자 편의점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신선식품 강화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롯데마트·슈퍼와 협력을 통해 지난달 23일부터 채소와 과일, 정육 등 신선식품 17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품질 개선 프로젝트 ‘신선을 새롭게’를 통해 검증된 상품을 선별해 소포장 위주로 선보인다. 단가도 기존 신선식품 대비 약 5~10% 낮췄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양파, 무, 감자, 오이, 마늘 등 집밥 메뉴에 자주 사용하는 채소 9종을 내놓는다. 지난달 30일에는 사과, 오렌지 등 과일 6종과 삼겹살도 출시했다. 삼겹살은 500g으로 먹기 좋게 손질한 ‘한입삼겹살’과 ‘대패삼겹살’이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가격은 채소 1990~7790원, 과일 3900~1만4900원, 정육 1만2900~1만3900원이다.

GS25와 CU도 신선식품 품목을 늘리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잡곡으로 확대했다. 지난 2월에는 ‘오분도미’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편의점 고객 특성에 맞춰 4㎏짜리 소용량으로 포장했다. 신선식품과 간편식을 일반 점포 대비 300~500여종 늘린 신선강화매장(FCS)도 500곳 이상 운영 중이다. ‘우리동네GS’ 앱에서 신선식품을 사전 예약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냉장 정육 판매를 시작한 CU도 지난 3월 100g당 가격을 2000~2800원으로 낮춘 삼겹살, 목살 등 냉장 정육 5종을 선보이며 구색을 확대했다. 작년에는 990원짜리 양파, 대파, 마늘 등 초저가 채소 9종을 내놨다.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과 직접 거래함으로써 업계 평균가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초저가 상품을 전략으로 내세운 만큼 신선식품에도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적용했다. 이마트24는 지난 한 달 동안 '10대 신선식품'을 선정해 최대 40% 할인 행사를 운영했다. 이마트24에서 두부, 계란 등 필수 식재료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3년 15%, 2024년 11%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쇼핑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1~2인 가구 수가 늘면서 주거지와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재료를 구매하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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