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이렇게 많다고?"…5월 연휴에 지방여행 어때요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1일 ‘제95회 남원 춘향제’ 개막 2일째 축제 메인무대에서 열린 ‘춘향제향’ 시립국악단원들이 춘향의 넋을 기리는 살풀이춤을 추고 있다. (사진 = 남원시 제공) 2025.05.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김종효

3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에 어디갈지 고민된다면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각종 축제들을 추천한다. 오는 5일은 어린이날, 6일은 대체공휴일로 주말부터 4일간의 연휴가 이어지면서 지자체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3일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전북 남원시는 '제95회 남원 춘향제'를 오는 6일까지 진행한다. 남원춘향제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광한루원과 요천변, 금암공원 등에서 153여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 백종원 더본코리아대표와 협업해 성공을 거뒀던 먹거리존과 야경 명소 조성, 대규모 퍼레이드 등도 준비돼 있다.

23개 읍면동 시민이 참여하는 '발광난장-대동길놀이'는 기간이 4일(5월3일~6일)로 늘었고, '춘향전'에 나오는 명장면들을 각색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전주에서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0일 전주 영화의거리에서 9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57개국 224편(해외 126편·국내 9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전남에선 '나비, 황금박쥐를 만나다'를 주제로 함평나비축제가 개최된다. 오는 6일까지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17종 약 20만 마리의 살아 있는 나비와 메리골드 등 30종 50만 본의 봄꽃이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옛 대통령 별장이었던 충북 청남대에선 봄꽃축제 영춘제가 6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35만 송이의 봄꽃과 조경수 11만6000여 그루를 만나볼 수 있다. 대전 유성구에선 '2025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오는 4일까지 유성 온천로와 계룡스파텔 일원에서 펼쳐진다. '온천수' 테마 콘텐츠로 국내 최초 야외 온천수 수영장을 운영해 3개의 온천탕과 미끄럼틀, 에어바운스를 갖춘 가족형 수영장 및 돔 형태의 실내형 가족 수영장을 선보인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태백 천상의산나물축제(5월2~4일)·홍천 산나물축제(5월3~5일)·양구 곰취축제(5월3~6일) 등 다양한 축제를 준비했다.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선 오는 5일 '제52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개최된다.

특히 경북도는 산불 피해지역 중심으로 관광 회복을 위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북 북부의 의성·청송·영양·영덕을 아우르는 '희망여행 기획전'은 숙박·체험·맛집·쇼핑(30%), 투어패스(40%) 할인을 통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한다. 해당 지역은 모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행안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지역축제들을 즐길 수 있도록 바가지 요금과 불공정 상행위 근절에 나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연초에 지자체와 협의해서 축제 바가지 요금 등에 대해 계획을 공유했고, 연중 내내 축제 때마다 지자체에서 꼼꼼하게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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