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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에게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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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눈이 새벽까지 이어진 지난 2월7일 서울 시내의 한 골목에 길고양이의 발자국이 찍혀있다. 권도현 기자

전날 눈이 새벽까지 이어진 지난 2월7일 서울 시내의 한 골목에 길고양이의 발자국이 찍혀있다. 권도현 기자


서울에서 활동하는 ‘케어테이커(Care Taker·지역 내 길고양이를 보호·관리하는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동물학대범’을 길고양이에게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꼽았다.

2일 동물권행동 카라가 발간한 ‘2025 서울시 길고양이 케어테이커 돌봄 인식 설문조사 보고서’를 보면, 길고양이에게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동물학대범’을 꼽은 응답자가 28.6%(114명·중복 응답)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질병과 부상’ 15.8%, ‘은신처 등 안전하게 쉴 공간 부족’ 15.3% 순이었다. 서울시와 카라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 10개 자치구에서 길고양이 케어테이커 1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45.6%(83명)가 길고양이 돌봄에 대해 ‘주변에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더라도 동물보호를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39.0%(71명)가 ‘국가와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이지만, 공공의 지원이 부족해 시민들이 나서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 중 94.5%(172명)는 길고양이 돌봄이 정부와 지자체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36.6%가 ‘동물보호는 국가의 법적 의무이기 때문’을 선택했고, 33.1%가 ‘길고양이에게 안전한 사회가 사람에게도 안전하기 때문’을 택했다.

길고양이 돌봄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으로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위협’을 꼽은 응답자는 51.1%(93명)이었다. 그다음으로 ‘사료비·치료비 등 경제적 부담’ 19.8%, ‘돌보는 길고양이 구조·입양의 어려움’ 14.3%, ‘급식소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동물학대 사건’ 12.6% 등으로 나타났다.

길고양이 돌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요소로는 응답자 24.6%(93명·중복 응답)가 ‘동물학대 처벌 강화 및 혐오자를 줄여나가야 함’을 선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각 지자체의 길고양이 인식 개선 캠페인과 노력’ 21.2%, ‘길고양이 관련 동물보호조례 세부 내용 개정’ 19% 등의 순으로 나왔다.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한 케어테이커의 95.1%가 여성, 4.9%가 남성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17.6%(중복응답)가 하는 돌봄 활동이 ‘사료와 물 제공’ 이었고, ‘밥자리·쉘터(주거지) 주변 청소’ 12.5% ‘구청에 TNR(중성화 수술 후 방사) 신청’ 12.2% 등의 순서였다. 이들은 월수입의 평균 21.8%를 길고양이 돌봄에 지출하고 있었다.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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