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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 20회·온몸에 철심"…전인화, ♥유동근 '대형' 교통사고 회상 (편스토랑)[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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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편스토랑' 전인화가 남편 유동근과의 결혼을 결심한 순간을 떠올렸다.

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기은세가 존경하는 선배 전인화를 집으로 초대해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했다.

지난 1989년 결혼해 37년 차 부부가 됐다는 전인화는 남편 유동근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방송국 커피 자판기 앞에서 만났는데 '쟤가 전인화야?' 이러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신인 배우였던 자신과 톱스타였던 유동근은 단막극 '산유화'를 통해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전인화는 "'방송 어떠셨냐'고 물었는데 보통 후배한테 따뜻한 응원을 해줄 법도 하지 않냐. 근데 '너 그렇게 해서 되겠냐. 연기게 그게 뭐냐'고 하더라. 그 목소리와 얼굴이 내 뇌에 박히더라. 짜증났다.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전인화는 유동근이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해 교통사고를 당했던 과거를 꺼냈다.

전인화는 "30대 초에 대형 교통사고가 나서 1년 이상 병상 생활을 했다. 전신에 큰 부상을 입었다. 손목, 턱관절, 다리, 무릎에 다 철심히 박혀 있다"며 "사고가 나서 자기는 결혼을 안 하려고 했다더라. 여자를 돌 같이 보고 관심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역설적으로 전인화는 유동근의 사고를 계기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는데, 그는 "오랜 병상생활 끝에 현장에 복귀해서 동료들과 사고 난 얘기를 하는데 자신의 아픔을 유쾌하게 풀더라. 그 모습에 눈물이 났다. 저 사람 너무 힘들었을텐데, 내가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신력이나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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