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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중국, 미국과 펜타닐 대화 제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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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중 '관세 전쟁'의 출구를 찾기 위해 합성마약인 펜타닐 대응과 관련한 미중 대화를 미국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WSJ은 중국 사회안전 분야의 최고위 책임자인 왕샤오훙 공안부장 겸 국가마약방지위원장이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미국 측은 중국이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등을 최근 질문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 내 마약 관련 사망의 최대 원흉으로 꼽히는 펜타닐은 멕시코 등지의 불법 조직에 의해 제조돼 미국으로 밀반입되며, 그 이전 단계에 중국산 펜타닐 원료가 밀거래를 통해 밀수출되는 것이 문제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적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중국이 자국에서 대량 생산된 펜타닐 원료의 밀수출 근절을 위해 충분히 협력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 두 차례 걸쳐 10%씩 총 2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 이후 중국에 부과한 관세(145%) 중 20%는 이른바 '펜타닐 관세'입니다.

현재 상대에게 10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미중 모두 자국 경제에 미치고 있는 상대국발 관세의 악영향을 우려하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는 데 열려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 '기 싸움'과 '최고 지도자의 체면 관리' 측면에서 지지 않기 위함인지 무역 관련 대화 제안을 먼저 정식으로 하는 것은 양측 다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관세 문제와 연결된 마약 대처 문제를 고리 삼아 자연스럽게 본론인 무역 협상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 보자는 것이 중국의 구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측은 미국에 왕 부장을 파견하거나, 제3국에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와 만나게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은 소개했습니다.


다만 중국도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공세에서 모종의 유화 조치를 취해주길 바라고 있어 미중 '펜타닐' 대화의 성사 여부는 유동적이라고 WSJ은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중국 프로그램 책임자인 윈선은 WSJ에 "펜타닐이 두 나라가 더 긍정적인 톤으로 대화를 시작하게 하는 '쇄빙선'(icebreaker·갈등이나 긴장을 완화하는 말이나 행동의 의미)이 될 수 있다"며 "양측 모두 협상을 시작하길 열망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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