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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주는 게 도와주는 겁니다…산불 피해지역 여행, 곧 기부"

연합뉴스 김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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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닭골목 할인·인플루언서 초대 등…안동 각계, 관광객 유치 온 힘
"산불로 매출 50∼60% 줄어"…"연휴때 찾아와 힘 보태 달라"
안동 찜닭골목 전경sunhyung@yna.co.kr

안동 찜닭골목 전경
sunhyung@yna.co.kr


(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이럴 때일수록 한 번 더 와주시는 게 더 도와주시는 겁니다."

대형 산불 피해를 본 안동 지역의 소상인과 지자체 등이 관광객과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안동찜닭생산협회 김준년 회장은 연합뉴스에 "상갓집 분위기로 낙담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이 봄에 다시 일어서기 위해 상인들이 큰마음을 먹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구 시장 찜닭 골목에서 장사 중인 찜닭집은 25곳. 찜닭 골목 내 일반 상가에서는 채소와 간고등어 등 지역 특산품과 기념품도 판매한다.

구 시장 찜닭 골목 평소 매출 85%는 관광객의 몫이었다.

오는 6월까지 꽉 차 있던 단체 예약은 지난 3월 발생한 '경북 산불'로 인해 모조리 취소돼 버렸다고 한다.


김 회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50∼60% 가까이 줄어들었다"며 "아무래도 산불 피해를 본 안동이 상갓집이라고 오해를 하시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한 번 더 와주시는 게 더 도와주시는 것"이라며 "많이 찾아와 달라"고 강조했다.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구 시장 찜닭골목 내 찜닭집 25곳 모두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0% 할인 행사를 하며 손님 유치 노력을 하고 있다.


하회마을 산불피해 현장 살펴보는 장미란 제2차관(서울=연합뉴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4일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안동에서 관계자들과 하회마을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5.4.24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하회마을 산불피해 현장 살펴보는 장미란 제2차관
(서울=연합뉴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4일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안동에서 관계자들과 하회마을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5.4.24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침체한 도시 관광을 되살리기 위해 전국 유명 유튜브 인플루언서들도 안동을 방문하고 있다.

팔로워 최소 2만∼최대 145만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이달 말까지 관광을 주제로 안동을 찾는다.

이들 중 일부는 재방문을 약속해 내달 초까지 투어프로그램 형태로 안동에서 다시 먹거리 놀거리를 즐기기로 했다.


안동시는 '안동으로의 여행이 곧 기부'라는 주제로 6월 말까지 '착한 관광,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과 '희망 여행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 기간 유네스코 세계유산 체험, 전통주 만들기 체험 등 각종 여행 상품과 안동 시티투어·관광택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안동에 희망을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수형 지례예술촌 대표는 3일 "한마음 한뜻으로 산불 피해를 헤쳐 나가기 위해 개개인들이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연휴 기간 안동에 많이 찾아와 지역민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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