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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 오늘 승자 결정…한덕수 못넘으면 '1주짜리'

뉴스1 박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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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11일까지…연휴기간 곧바로 치열한 '단일화 협상' 전망

단일화룰 기싸움 조짐…김 "당원 납득해야" 한 "이재명 이길 확률"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주제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5.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주제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5.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며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김문수·한동훈 후보 중 최후의 1인이 결정된다. 두 후보 모두 보수 빅텐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누가 최종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 후보자 등록은 11일까지라 황금연휴 기간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한 후보 측이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일산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1차 경선부터 '한덕수와 단일화'를 주장해 온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가 이재명을 막을 분은 아니다'라고 일정 거리를 둔 한동훈 후보가 맞붙고 있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 결정 전날인 2일에는 한덕수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무소속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세를 꺾기 위해서는 보수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중도를 끌어안을 한덕수 후보와 국민의힘 지지층을 등에 업은 최종 후보의 단일화가 필수로 꼽힌다.


문제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가 될 것인가다.

김문수·한동훈 후보 중 한 명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세 차례 진행된 컷오프를 뚫고 최종 후보로 결정된 후보다. 경선 과정을 거듭하며 본인들에 대한 지지를 비친 당원들이 있는데, 무조건 한덕수 후보에게 후보 지위를 양도할 수는 없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기간 내내 한 후보와 단일화 의지를 드러냈으나, 최근 '당원들이 납득할 방법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조건을 달았다. 한 후보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재점화되며 "내가 나가면 이재명 후보를 이길 확률이 더 높아졌다"며 본인에게로의 단일화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중이다.


이에 3일 전당대회를 마친 직후 한 후보 측과 물밑에서 협상하고, 최종 후보와 한 후보 간 양자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단일화를 이룰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당내에서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활용해 상임전국위·전국위를 연 뒤,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해도 절차적 문제가 없도록 당헌·당규를 손질할 것으로 본다. 전국위는 개최 3일 전 공고해야 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시한인 11일까지 시한이 촉박한 상태다.

시간 제약상 어떤 후보가 선출되든 황금연휴 기간 한 후보와 치열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스1에 "어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든, 그리고 한덕수 후보와 어떻게 단일화가 되든 보수 진영을 살릴 컨벤션 효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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