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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떠나는 머스크 “부처 사후 불교 더 강해져”

동아일보 최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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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E 손떼며 자신을 부처에 비유

“1조달러 목표중 1600억달러만 절감”
“정부효율부(DOGE) 업무의 60, 70%는 재밌었다. 하지만 끊임없이 공격당하고 (테슬라) 차가 불타는 걸 보는 건 유쾌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 DOGE에서 물러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주요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털어놨다. 앞서 미국에선 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추진한 머스크에 대해 월권 논란이 일면서 테슬라 차량과 판매점에 대한 방화 테러 사건이 줄을 이었다. 그는 자신의 DOGE 업무가 “사실상 스타트업 같았다”고 했다.

그는 DOGE 활동을 통해 1600억 달러의 연방정부 예산을 절감했다며 당초 목표로 내건 1조 달러 절감엔 미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갈 길이 멀다. 내각과 의회가 고통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할 수는 있지만 수많은 불만을 처리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좋은 친구’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여기(백악관)서 묵겠냐’고 하면 나는 그러겠다고 대답했다”며 “어린 시절 친구 집에서 자고 가는 것과 비슷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악관 내 링컨 침실에서 한 번 이상 묵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특수 공무원 신분으로 일했던 머스크는 향후 2주마다 백악관을 방문해 DOGE 업무를 도울 예정이다. 그는 “DOGE는 불교와 같은 삶의 한 방식”이라며 “불교에 부처가 필요한가. 부처가 세상을 떠난 후 불교가 더 강해지지 않았느냐”는 말을 남겼다. 자신이 물러나도 DOGE가 정부 구조조정 업무를 완수할 거라는 희망을 내비친 것이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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