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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측정 K위성, 美 로켓에 실려 우주 간다

동아일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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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NASA와 이행약정 체결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일환

내년 4월 고도 7만km서 임무 수행

데이터 수집-분석 천문연이 맡아

국내 위성이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일환으로 우주의 방사선을 측정하러 떠난다. 이번 임무를 통해 정부는 향후 국내 우주 유인 탐사에 필요한 방사선 영향 분석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아르테미스 2호 내 큐브위성 ‘K-라드큐브(K-RadCube)’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에는 현재 총 54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아르테미스 2호와 관련해 이행약정을 체결한 나라는 한국과 독일뿐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내년 4월 NASA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 오리온 유인 우주선에 우주인 4명을 태우고 달을 돌아 지구로 복귀하는 임무다. 이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K-라드큐브는 지구 고궤도에서 로켓 밖으로 나온 뒤 고도 7만 km의 ‘밴앨런대’에서 우주 방사선을 측정한다. 밴앨런대는 고에너지 입자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유인 우주 탐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위험’ 지역이다. 워낙 방사선 농도가 높은 지역이라 장기간 임무가 불가능해 K-라드큐브 역시 약 28시간 동안 측정 임무를 완료하고, 상태에 따라 최대 2주까지 추가 임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라드큐브는 가로 36.5cm, 세로 23.7cm, 높이 22.2cm, 무게 19.6kg의 작은 큐브 위성으로 한국천문연구원 주관 아래 국내 우주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가 개발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올해 7월 비행 인증을 완료한 뒤 NASA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후 위성 운용 및 데이터 수집, 분석은 천문연이 맡아 진행한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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