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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뜻대로…“중국에서 만드는 제품 줄일게” 선언한 애플

매일경제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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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애플이 앞으로 미국으로 출하되는 자사 제품 대부분을 인도와 베트남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 고율 관세 부과에 대응해 투자자들을 달래기 위한 전략이다.

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사의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4~6월) 중 미국에서 판매될 아이폰 대부분은 인도에서, 아이패드·애플워치·에어팟·맥 등 아이폰을 제외한 모든 기기는 베트남에서 생산될 것”이라며 “공급망을 중국 이외 지역으로 지속해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쿡 CEO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약 절반은 인도에서 조달 중이며 다른 제품은 베트남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현재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20%), 인도산 수입품 관세(10%) 부담에 노출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을 비롯해 일부 전자제품에 대해 상호관세를 면제했으나 기존에 부과된 관세가 유지되면서다. 애플 제품이 대부분 중국에서 조립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망 타국 이전이 필수적이다.

또 쿡 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2분기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견하면서 그 이후로는 전망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관세나 기타 주요 사항이 바뀌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관세로 인해 이번 분기에 9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관세가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어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올해 1분기(1~3월)에 매출 953억6000만달러(약 137조원), 주당 순이익은 1.6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가 전망한 매출 전망치(946억6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예상치(1.62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47억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4.8% 늘었다. 애플은 1분기 동안 아이폰 수요 증가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6e 출시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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