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국 국정서열 4위였던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오늘(2일)부턴 대통령 권한대행입니다. 계엄 이후 경제 위기가 심각하고 그 위기를 풀려면 외교에도 능해야 하는데 관련 경력이 없는 이 대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국정 운영의 총책임자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와 국무회의를 잇따라 주재했습니다.
[이주호/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북한이 어떠한 도발 책동도 획책할 수 없도록 빈틈없는 대비 자세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정서열 4위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까지 내려온 건 초유의 일입니다.
노동경제학자 출신인 이 권한대행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교육 정책을 주도했습니다.
이후 9년 만에 다시 교육부 장관을 맡았습니다.
그동안 주로 교육 전문가로서 경력을 쌓은 겁니다.
이렇다 보니, 계엄 이후 대내외 경제 위기는 가속화되는데 제대로 대응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 권한대행은 윤석열 정부에서 의료 공백을 불러온 의대 2000명 증원 정책을 복지부와 함께 추진했습니다.
[이주호/당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4년 8월) : 어디 내놔도 정말 부끄럼 없이 떳떳하게, 전문가들의 충분한 검토와 현장의 조사를 통해서 전체 규모를 결정하고 배정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다.]
최근엔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없이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사실상 백기 투항하며 번복했습니다.
12.3 내란 사태 당시엔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을 피했습니다.
[이주호/당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4년 12월) : {계엄 발표되던 그 시각, 장관께서는 어디에 계셨습니까?} 집에 있었습니다. 집에 있다가 새벽 3시 반에 연락받고 계엄 후에 해제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권한대행은 새 대통령이 선출되기까지 약 한 달 동안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신하경 허성운 / 인턴기자 원한빈]
이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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