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한국인 여성 치마 속 찍은 20대…같은 한국사람이었다

일본 교토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관광 중이던 다른 한국인 여성의 치마 속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

2일 아사히 방송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A씨(23)는 전날 오후 1시쯤 교토시 기타구의 한 사원에서 관광 중이던 한국인 여성 2명의 치마 속을 몰래 휴대전화로 촬영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A씨의 범행은 다른 관광객에 의해 발각됐다. A씨가 피해 여성들에 접근하는 모습을 목격한 관광객이 한국인 투어가이드에게 말했고, 가이드가 교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30일 관광할 목적으로 한국에서 오사카로 입국했고, 사건 당일에는 교토 투어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혼자 볼 생각이었다"며 "스릴감과 호기심을 채우려는 목적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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