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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2' 감독 "'연시은 웃게 만들자'가 시즌2 시작점" [N인터뷰]①

뉴스1 안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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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2' 한준희 기획총괄·유수민 감독 인터뷰



한준희 기획총괄(왼쪽), 유수민 감독 / 사진제공=넷플릭스

한준희 기획총괄(왼쪽), 유수민 감독 / 사진제공=넷플릭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달 2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 2'(이하 '약한영웅2')가 8회 전편이 공개됐다.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리는 시리즈다.

이번 시즌에는 전작의 주연 박지훈을 필두로 려운, 최민영, 이준영, 이민재, 유수빈, 배나라 등이 새롭게 합류해 연시은의 찬란한 성장담의 이야기를 폭 넓게 그려냈다. 특히 친구를 잃었다는 트라우마 속에서도 새로운 친구들을 지켜내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는 연시은의 감정적 요소가 액션 자체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어 가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약한영웅2'는 공개 3일 만인 지난달 30일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서 610만 시청 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상영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브라질, 멕시코, 벨기에, 프랑스, 모로코, 그리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뉴칼레도니아 등 전 세계 63개국 톱 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약한영웅2'의 글로벌 흥행의 시작점에서 작품을 총괄 기획한 한준희 기획총괄과 연출을 맡은 유수민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2' 포스터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2' 포스터


-시즌2가 공개 3일만에 글로벌 1위를 하게 됐는데 소감을 밝힌다면.

▶(유수민 감독) 그냥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한 것 같다.(웃음)

▶(한준희 총괄) 얼떨떨하다는 얘기인 것 같다.(웃음)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 모든 작품이 다 그렇지만 공개할 때는 걱정이 없을 수 없는데 많이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사랑을 체감한 부분이 있나.

▶(한준희 총괄) 체감을 하게 되는 느낌의 연락들이 많이 왔다. '중증외상센터' 감독님이나 주지훈 선배님에게 연락이 와서 '너무 축하한다'고 '중증외상센터의 기운을 잘 이어받았다'고 너무 훈훈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웨이브 공개 이후 시즌2부터는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로 공개됐는데, 플랫폼이 달라진 것에 대해 달라진 체감도 있나.

▶(유수민 감독) 사실 시즌1 때도 해외에는 공개가 됐었고 반응은 좋았다. 넷플릭스로 와서는 조금 더 많은 국가에서 보게 된 정도라는 체감이 든다.

▶(한준희 총괄) 시즌1 때도 너무 즐거웠고 그때도 사실 잘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 예상외로 시즌1 때도 상을 많이 받아 기뻤다. 몇 년 만에 클래스1에 이어 클래스2가 공개되면서 많은 지점에서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


-시즌1이 조금 딥한 느낌이라면 시즌2는 그것을 조금 덜어낸 느낌인데 대중성에서 의도한 부분이 있나.

▶(유수민 감독) 사실 아예 의도를 안 했다고 할 수는 없다. 조금 더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보니깐 조금 더 장르적이고 톤 자체도 너무 감정소모가 심하지 않게 하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그리고 그런 걸 위해 조금 더 장르적인 느낌을 내자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도 많은 만큼 서사를 어떻게 엮어 만들려고 했나.

▶(한준희 총괄) 저는 유 감독님의 실력을 믿었다.(웃음)

▶(유수민 감독) 클래스1과 클래스2는 하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소설책 상하권이라고 생각했다. 클래스1의 이야기를 클래스2에서 끝내려고 했다. 일단 연시은이 새로운 환경으로 가서 새로운 인물들을 만나는데, 연시은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으로 만들려고 했던 게 컸그 중 나백진(배나라 분)은 연시의 연시은의 거울 같은 느낌을 주는 캐릭터이기도 한데, 이러한 부분도 의도한 게 있나.


▶(유수민 감독) 둘은 동전의 양면처럼 공부도 잘하고 첫 등장도 보면 학교에서 상장을 받으면서 시작한다. 브레인 액션을 하는 것도 닮아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둘이 다른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데 연시은은 혼자 시작해서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되고, 나백진은 여러 명과 함께 시작하지만 혼자가 된다. 누군가를 지키고 싶다는 소중한 마음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두고 닮은 점의 캐릭터로 구상했다.

-마지막 시은의 웃음은 어떤 방향으로 해석하기를 원했나.

▶(유수민 감독) 그건 제 개인적으로는 제일 중요한 순간이고 클래스2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가장 큰 동력이었다. 클래스1을 마칠 때 '연시은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해, 걔를 놔둘 수 없어'가 있었다. 대본의 지문에는 그렇게 썼다. '시은이 웃는다. 정말로 환하게'라고. 그 장면을 보고 느끼는 건 보시는 분들이 느끼는 그대로일 것 같다. 좀 더 얘기하자면 클래스1의 8부 편집을 마치고 편집감독님과 포장마차에 갔다. 한창 얘기를 하다가 '클래스2 할 거냐?' 물었을 때 '만약 한다면 다시 웃게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런 마음으로 클래스2를 시작했다.

<【N인터뷰】 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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