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월 28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건강 이상설에 대해 해명하고 있는 모습.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최근 온라인상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건강 이상설이 유포된 가운데, 안 의원의 지지자들이 이같은 주장을 한 이들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고 나섰다.
안 의원을 지지하는 모임인 ‘대안25’ 대표단은 2일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과 인터넷 커뮤니티 ‘이토렌트’ 활동자(닉네임 파지올리)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성명불상자 한정)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인에 따르면, 피고발인 최 씨는 페이스북에 “안 의원은 실제로 치매 증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지하게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또 피고발인 성명불상자는 이토렌트에 “안철수는 치매검사, 인지력 검사가 필요하다”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게시글과 편집 영상을 반복적으로 게시했다.
고발인들은 “이번 허위사실 유포는 단순한 의견 표현을 넘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자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유권자를 오도하고,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친 중대한 범죄”라며 “이미 과거 제기된 건강 이상설이 허위인 만큼, 이번 주장 또한 전혀 사실무근”이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의 건강 이상설은 최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다. 안 의원의 말투가 어눌한 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듯 머뭇거린 점 등을 고리삼아 치매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안 의원은 4월 2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일부러 이 후보의 이름이 기억 안 나는 척 했다. 연기였다. 이 후보의 이름을 알지만 ‘그 사람 누구더라’ 하면서 존재감이 없는 사람처럼 만들려고 한 것”이라며 “그걸 악용해서 (일각에서) 치매 초기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 아니 의사(안 의원 본인이 의사 자격을 가지고 있음) 보고 그런 말을 하면 그 사람은 뭐야”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