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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첫 행보로 쪽방촌서 오세훈 회동.."하고 싶은 것 하게 하는 복지 필요"

파이낸셜뉴스 이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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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돈의동 쪽방촌 방문
한덕수 "서울시 정책, 공약에 과감하게 채택하겠다"


한덕수(오른쪽)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한덕수(오른쪽)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직후 첫 일정으로 쪽방촌을 선택했다. 한 전 총리는 "복지 정책의 기본은 어려운 분들에게 지원하되 지원 받는 분들이 그것을 어떻게 쓸 지에 대해서는 자신의 선호·선택에 따라 쓸 수 있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재원을 갖고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것들을 하게 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어떤 재원을 똑같이 모든 사람에게 풀어주는 것은 실질적 효과를 발휘하기에 재정이 많이 든다"며 "본인의 선택에 따라 주어진 복지 혜택을 가장 효용성이 높도록 할 수 있는가 그것이 복지 정책의 고민 중 하나"라고 했다.

한 전 총리와 오 시장은 이날 돈의동 쪽방촌에 방문해 주민공동시설에서 쪽방촌 의료지원 현황에 대해 들은 뒤 근방 동행식당에서 식사 시간을 가졌다. 동행식당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복지 프로그램으로, 쪽방촌 주민들이 지정된 식당에서 하루에 한 끼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 전 총리는 서울시의 복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한 전 총리는 "서울시의 여러 시범 사업을 보며 역시 그런 방향이 옳다"며 "보수의 가치와 '약자와의 동행'이 같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개발한 많은 정책을 제 정책으로 더욱 검토하고 좋은 것은 과감하게 채택하겠다"고 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 시장은 범보수 진영 후보들이 출마 선언 이후 의례적으로 찾는 주요 인사로 자리매김했다. 김문수·홍준표·한동훈·안철수 후보는 지난달 오 시장과 만나 서울시의 정책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역시 지난 4월 30일 오 시장과 만났다. 한 전 총리도 오 시장 지지층을 자신의 지지층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행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총리는 다음 일정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 전 총리는 "조화, 상생, 협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광주의 상징성을 보고 출마선언한 첫날 광주 국립묘지에 가야겠다는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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