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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인구 1800만명, 전 산업에서 시니어 타깃 본격화...마석완 대표 “AI·로봇 시대, 휴먼터치 비즈니스 기회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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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완 비바라비다 대표

마석완 비바라비다 대표

“우리나라는 2025년 기준 50대 이상 인구가 약 18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5%에 달하며, 2035년에는 50대 이상이 전체 인구의 47%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가 된다. 은퇴 이후의 삶이 '제2의 인생'이라 불릴만큼 중요해진 현재, 시니어 비즈니스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석완 비바라비다 대표는 오는 5월 15일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초고령화와 AI 시대, 시니어 산업의 변화와 비즈니스 기회 분석' 세미나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분야들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석완 대표는 주목할 분야로 △로봇 간병, 요양 플랫폼, 헬스케어, 제약과 관련된 의료 및 요양 산업 △시니어 공동 주거, 실버타운 등 주거 산업 △시니어 금융/자산 관리 산업 △시니어 여가 산업 등을 꼽으며, 이러한 산업군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 대표는 시니어 여가 플랫폼이자 소셜 플랫폼인 '오이'를 운영하면서 시니어 비즈니스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과거 무역 관련 공사에 입사해 인도 뉴델리 근무를 거친 뒤, 무역회사를 창업해 운영한 이력을 가진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로, 시니어 시장에 매력을 느껴 '오이'를 창업했다.

'오이'는 '오늘부터 이팔청춘'의 줄임말로, 은퇴 이후 시간이 늘어난 시니어들이 더욱 활기차게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소셜 플랫폼이다. 출시 1년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현재 약 3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광주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다.

오이에서는 재취업 교육, 취업 박람회 정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GPT 배우기 같은 오프라인 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특히 은퇴한 시니어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또 다른 시니어에게 제공하고 수익을 얻는 '호스트 기능'을 갖추어, 특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한 부업 활동이 가능하다.


마 대표는 “오이는 시니어들이 호스트로 활동하며 부업 기회를 만들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재교육과 재취업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해 고령화 문제를 유연하게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가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휴먼터치 비즈니스'다. 마 대표는 “AI와 로봇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고, 이에 따라 인간은 노동의 주체에서 소비의 주역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런 시대일수록 인간적 접촉, 즉 휴먼터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기회가 오히려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I가 아무리 인간과 흡사한 로봇을 만들어낸다 해도,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관계를 필요로 하는 존재”라며 “기술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기본적인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식에 오히려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를 오프라인 중심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온라인 정보 교환에서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고 관계를 맺는 구조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마 대표는 “효율성이 강조되는 언택트 시대지만, 여가 영역만큼은 오히려 철저하게 인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시각은 다른 산업군에도 적용 가능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마 대표는 시니어 비즈니스의 핵심은 '더 정교한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니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각자 전혀 다른 삶의 궤적과 배경을 가진 세대인 만큼, 더욱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니어 비즈니스가 대부분 시니어가 아닌 이들이 '가설'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 대표는 “'이분들은 이럴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서비스를 기획하지만, 대부분의 가설은 실제와 맞지 않았다”며


“빠른 시도와 피드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교하게 가설을 검증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이를 운영하며 마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은 '사용자(user) 중심'이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이 많은 만큼 사용자경험/사용자 인터페이스 (UX/UI)설계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보이스피싱 등으로 불안감이 큰 세대에게는 '플랫폼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마석완 대표는 5월 15일 열리는 시니어 트렌드 세미나에서 시니어 비즈니스 성공사례로 소셜 플랫폼 '오이'를 통해 시니어 층을 겨냥한 휴먼터치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최학희 시니어라이프비즈니스 대표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 △마석완 비바라비다 대표 △유대영 더뉴그레이 대표 △박혜진 TBWA코리아 국장 등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시니어 트렌드와 비즈니스 성공 사례 및 조건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세미나 홈페이지(https://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38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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