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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처가 요양원, '노인 학대' 의혹 이어···"급식업체 조리도구 녹슬어 있었다"

서울경제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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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가 식구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시 A 요양원에서 노인 학대와 부실 급식 등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요양원의 위탁급식업체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해당 위탁급식업체는 김건희 여사 오빠 김진우 씨가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2일 국회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 남양주시로부터 A 요양원의 위탁 급식업체에 대한 위생점검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사실이 확인됐다고 전달받았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A 요양원은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 일가가 운영하고 있다.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가 대표지만, 관리는 최 씨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요양원에 급식을 제공하는 업체도 김진우 씨가 운영 중이다.

남양주시가 지난달 29일 업체를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에 따른 '현장 종업원의 개인위생관리 철저 여부', '물수건 등 주방용구를 살균·소독 후 사용'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제조·가공·조리·포장 종사자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점검 당시 조리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또 튀김용 소도구에 녹, 이물 등이 발견되는 등 식품 음식기 취급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는 위반사실 확인에 따른 과태료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남양주시에 A 요양원의 식자재와 식기구 위생을 긴급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남양주시도 A 요양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일 남양주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A 요양원에서 입소자 학대와 부실 급식 제공 의혹이 담긴 공익신고가 접수됐다. 공익 신고에는 해당 요양원이 입소자 1인당 매달 37만5000원의 식대를 지원받고도 썩은 과일 등을 제공하는 등 급식의 질이 평균 이하라는 주장이 담겼다. 또 지난해 12월 80대 입소자가 설사와 혈변 증상을 호소했지만, 요양원 측이 3주간 병원 이송을 미뤄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요양원은 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 평가에서도 노인 인권 보호 항목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미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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