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잉글랜드축구협회, 6월부터 성전환 여성 여자축구 출전 금지

SBS 이성훈 기자
원문보기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앞으로 성전환으로 여성이 된 축구선수는 잉글랜드 여자축구 무대에서 뛸 수 없습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일(한국시간) 내달부터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자축구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FA는 "이것은 복잡한 주제다. 풀뿌리 축구에서 법, 과학 또는 정책 운영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이를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변경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라고 밝혔습니다.

FA는 지난달 11일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자 축구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12개월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규정치 이하로 유지되고, 호르몬 치료 기록과 의료 기록 등이 뒷받침된다면 여자축구에 계속 참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4월 16일 영국 대법원이 영국의 평등법상 '여성'과 '성'이라는 용어는 생물학적 여성과 성을 의미한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하면서 FA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여자축구에 출전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규정을 바꿨습니다.


영국 대법원은 '스코틀랜드 여성을 위해'(For Women Scotland·FWS)라는 단체가 스코틀랜드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관련 소송에서 "2010년 평등법의 성별(sex) 정의는 명확하게 성별이 이분법적임을, 즉 사람은 여성이거나 남성 중 하나라는 걸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FA는 출전이 금지된 선수들의 정신 건강 지원을 위해 외부 자선 단체와 협력해 무료 상담을 지원합니다.

FA에 등록된 아마추어 선수 중 트랜스젠더 여성은 30명 미만입니다.


프로축구엔 트랜스젠더 여성이 한 명도 없습니다.

FA는 "자기 성별에 따라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조치일 것입니다"라며 "트랜스젠더 선수들에게 연락해 정책의 변화와 그들이 계속 축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려 합니다"고 덧붙였습니다.

BBC에 따르면 FA는 대상 선수들에게 코치나 경기 심판 등으로 '이직'을 제안했으며, 2026-2027시즌부터 남녀 혼성 축구가 가능해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영국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스코틀랜드축구협회는 2025-2026시즌부터 성전환 여성의 여자축구 출전을 금지하는 새로운 성별 정책을 가장 먼저 도입했습니다.

웨일스축구협회는 스포츠 부문의 추가 세부 지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 2025 국민의 선택! 대선 이슈 모음ZIP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현승 백혈병 완치
    차현승 백혈병 완치
  2. 2박수홍 친형 대법원 상고
    박수홍 친형 대법원 상고
  3. 3김우빈 신민아 투병 기도
    김우빈 신민아 투병 기도
  4. 4쿠팡 퇴직금 미지급 의혹
    쿠팡 퇴직금 미지급 의혹
  5. 5미 핵잠수함 그린빌함
    미 핵잠수함 그린빌함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