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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관세 불확실성, 이번에도 극복할것…낙관적”

이데일리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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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 CEO, 팬데믹 언급하며 "기회될지도"
"일부 품목 앞당겨 수입, 가격 유지에 총력"
예상치 상회한 1분기 실적에도 시간외서 하락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관세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아 아마존이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사진=AFP)


그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보유한 폭넓은 상품 선택권, 저렴한 가격, 빠른 배송 덕분에 불확실한 시기를 지나면서 시장 내 점유율을 오히려 높였고, 미래에 더 잘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도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소비자들이 필수품을 포함해 물품을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에서 구매함에 따라 아마존은 크게 수혜를 입었다.

이 같은 발언은 아마존이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나왔다. 아마존은 지난 1분기(1∼3월) 1556억7000만 달러의 매출과 1.59달러의 주당 순이익(EPS)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 매출 1550억4000만 달러와 EPS 1.36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회사는 이번 2분기 이익 전망을 130억~175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LSEG 기준 월가 예상치인 178억 달러를 하회한다. 아마존은 관세 및 무역 정책이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아마존의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과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음을 인정하며 이로 인해 보다 넓은 범위의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전반적인 불확실성과 소비자 수요 등 여러 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이던스 제시 범위를 확대했다”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2분기에 대한 신중하고 근거 있는 전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시 CEO는 아마존과 일부 제3자 판매자들이 관세 부과에 대비해 여러 품목을 미리 앞당겨 들여왔으며 이를 통해 낮은 가격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약 70%가 중국산이다. 이는 곧 아마존이 145%라는 고율 관세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뜻이다. 재시 CEO는 일부 판매자들이 상승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모든 판매자가 가격 인상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국가의 많은 판매자들과 함께 하고 있고 그들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진 않을 것”이라며 “우리처럼 이렇게 판매자 구성이 다양하면, 일부 판매자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짚었다.

재시 CEO는 아마존이 현재 저렴한 가격 유지에 전념하고 있으며 거의 집착 수준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지금 시점에서 관세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최종적으로 어디로 정착할지, 또 언제 정해질지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29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294억2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온라인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39억2000만 달러로, 예상치 137억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정규장에서 3.13% 상승 마감한 아마존은 시간외거래에서 2%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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