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3대 지수 ‘기록적 급반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로 미국 증시가 급등한 지난달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월가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트레이더 피터 터크먼이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뉴욕 | AFP연합뉴스 |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가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을 기록하자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60포인트(0.21%) 오른 4만752.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08포인트(0.63%) 상승한 5604.14, 나스닥종합지수는 264.40포인트(1.52%) 오른 1만7710.74에 마감했다.
MS와 메타가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MS는 전날 장마감 후 1분기 매출이 700억7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3.4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두 수치모두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메타 또한 전날 같은 시각 1분기 매출이 423억1000만달러, EPS는 6.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수치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이에 이날 개장 후 MS는 8% 가까이 급등했고, 메타도 4% 넘게 뛰었다. 다른 빅테크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3% 가까이 올랐고, 브로드컴도 2% 이상 상승했다. 알파벳도 1%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아마존과 애플은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향후 불확실성을 이유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정부가 중국 정부에 무역협상을 해 접근했다는 소식도 위험 선호 심리를 회복시켰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겸 경제 고문도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된 여러 관세를 철회한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에 관한 소식이 오늘 하루가 끝나기 전에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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