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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산 원유 구매하는 모든 국가 및 개인에 2차 제재”

동아일보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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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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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 또는 석유화학 제품을 조금이라도 구매하는 국가나 개인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경고, 이란산 원유 또는 석유화학 제품의 모든 구매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란산 원유 또는 석유화학 제품을 조금이라도 구매하는 국가나 개인은 즉시 2차 제재 대상이 되며, 이들은 미국과 어떤 형태로든 거래할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과의 4차 핵 협상 일정이 연기된 직후 나왔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물류상의 이유로 오는 3일 예정됐던 미국-이란 협상 일정을 변경한다”며 “양측이 합의하면 새로운 날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세 차례 회담을 중재해온 알-부사이디 장관은 협상 연기의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에스마일 바그하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회담은 오만 외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연기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2차 제재는 제재 대상 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이나 개인에게도 미국과의 교역 및 금융 거래를 금지하는 조치다. 이번 조치는 이란 측을 압박하려는 미국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을 통해 핵무기 개발이 가능하다고 경고하며,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서방은 2015년 이란과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체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기 행정부 시절 이를 일방적으로 탈퇴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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