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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광주 찾아 5·18 민주묘지 참배… 대권행보 첫발 [6·3 대선]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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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 소통관서 출마 선언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안·사회통합 등
경제회복 비롯 주요 국정과제 발표

권한대행 사퇴 후 참모들과 차담회
“지난 3년 가장 치열한 시간이었다”

‘3자 대결’ 이재명 46%·한덕수 31%
보수 주자 중 이재명과 ‘최소 격차’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6·3 대선 출마를 위해 1일 전격 사퇴하면서 정국에 변수로 떠올랐다.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스스로 내려놓은 그는 2일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광주로 내려가 5·18 민주묘지에 참배하며 대선 후보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호남 민심을 공략해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윤석열정부 초대 총리 스스로 사퇴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사임 발표 기자회견을 연 뒤 퇴임식 대신 집무실에서 참모·직원들과 차담회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두 번째 국무총리직을 맡아 여러분과 함께 뛴 지난 3년은 가장 치열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노무현정부에서 마지막 총리를 역임한 데 이어 2022년 5월21일 윤석열정부의 초대 총리로 부임했다.

정부서울청사 떠나며 손인사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를 떠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정부서울청사 떠나며 손인사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를 떠나고 있다. 남정탁 기자


그는 “2022년 5월부터 만 3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니던 새만금에서 최근에 산불 피해 현장까지 안타깝고 가슴 아팠던 날들이 수없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전 수출, 방산시장 확대, 출생률 반전 등 가슴 벅찬 순간들도 적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한 전 총리는 “저는 오늘 무거운 각오로 공직을 떠난다”며 “비록 저는 떠나지만, 국정 운영에는 한치의 소홀함이 없을 것이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역량과 진심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오후 6시쯤 총리실을 나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을 들러 마지막 짐을 정리한 뒤 신문로 사저로 이동했다.

◆국회서 출마선언, 첫 행보는 호남행


한 전 총리는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6·3 대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출마선언을 통해 경제 회복과 국민 통합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경제활성화, 사회통합, 국제관계 강화 등을 주요 국정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이는 임기단축 개헌 방안 등을 밝힐 가능성도 예상된다.

한 전 총리는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대통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오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약자 동행 관련 행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광주로 내려가 국립 5·18 민주묘지에 참배하고, 광주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서울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 캠프 관계자는 “첫 일정으로 광주를 가는 것은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통합의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덕수, 보수후보 중 여론조사 1위


이날 공개된 가상 3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한 전 총리는 보수계열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엠브레인퍼블·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8∼3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6·3 대선에서 ‘이재명·한덕수·이준석 후보’가 붙는 것을 상정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 46%, 한덕수 후보 31%, 이준석 후보 6%로 나타났다. 이는 김문수(25%)·한동훈(24%) 후보가 한덕수 후보를 대신한 같은 구도의 3자 대결 조사에서 모두 20% 중반대 지지를 얻은 것과 차이를 보였다.

NBS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병욱·백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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