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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지리산 국립공원서 불…주민들 합심해 진화 '천년송' 수호

SBS 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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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진화 중인 와운마을 이장 공성훈 씨


어제(1일) 새벽 전북 남원 지리산국립공원 보호구역에서 불이 났으나 주민들이 신속한 대응으로 수령 1천 년이 넘은 '천년송'을 지켜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8분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국립공원 내 와운마을 인근 산림에서 불이 났습니다.

와운마을은 지리산 깊은 곳에 있는 국립공원 보호구역으로, 소나무 '천년송'이 자생해 생태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당시 현장에는 강풍이 불어 불이 천년송으로 확산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처음 화재를 목격한 와운마을 이장 공 모 씨는 신속히 마을 방송을 통해 상황을 전파했고 즉시 주민 13명이 소집됐습니다.

이들은 마을에 설치된 비상 소화장치를 활용해 불길을 차단했고 침착한 대응 덕분에 화재는 확산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남원소방서, 산내의용소방대,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남은 불씨를 완전히 제거했습니다.

이번 진화에 활용된 비상 소화장치는 2019년 남원소방서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국립공원 내 마을의 초기 대응력 강화를 위해 설치한 시설로, 현재 와운마을에 2개가 있습니다.

남원소방서는 주민들을 상대로 정기적으로 소방안전교육과 훈련을 실시해 왔습니다.


화재 진압에 나섰던 주민들은 "작은 불씨였지만 바람을 타고 퍼졌다면 큰 피해가 났을 것"이라며 "평소 훈련했던 대로 침착하게 힘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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