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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마친 명태균, '친윤' 윤상현과 만나…'부적절' 논란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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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저녁 자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로, 두 사람의 만남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씨는 전날 서울고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의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뒤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윤 의원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인 윤 의원은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안타깝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명씨가 도운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에도 등장하는 인물이다.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밝혔다.

명씨는 법원의 보석(보증금 등 일정 조건을 붙인 석방) 결정으로 풀려난 상태다. 이런 명씨가 윤 의원을 만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지난달 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명씨의 보석 청구을 받아들이는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증거인멸 금지 의무 등 조건을 붙였다.

이에 대해 명씨 측 김소연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명씨 변호인인 제가 종일 밥을 못 먹어서 김밥과 우동을 먹는 자리였다"며 "명태균 사장의 요청에 따라 창원에 내려가기 전에 윤 의원에게 인사드리고 싶다고 해 연락드려 의원님이 잠시 들러주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또 명씨가 무릎 건강 문제로 술을 못 마신다며 윤 의원과 함께 술을 마셨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다.

한편 해당 장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김 차장 일행이 온 것은 맞지만 명씨와 대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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