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대선 관리에 최선" 말해놓고…'심판'이 '선수'로 뛰겠다?

SBS 손기준 기자
원문보기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던 날,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 달 만에 대선 경기장의 심판이 아닌 선수로 뛰겠다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비상계엄과 내란 과정에 한덕수 대행 역시 책임이 있다며, 공세 수위를 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그날, '대선 관리'의 사명을 안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런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지난달 4일) :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한 달도 채 안 돼서 한 대행은 사퇴를 선택했고, 대선 출마도 앞두고 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재임 기간은 53일.

우리 헌정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사퇴한 뒤 궐위대선에 출마한 전례는 아직까지는 없었습니다.


대선을 관리해야 할 '심판'이 대선에 직접 뛰는 '선수'로 나서는 거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본인이 위기 상태에 대한 관리의 책임을 강조한 상황에서 신변상의 이유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이유, 특히 대선 출마를 위해서 사퇴한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행의 출마를 겨냥해, 윤 전 대통령의 계엄과 내란 과정에서 한 대행의 책임이 있다고 날을 세우며 최근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지난달 29일) : 한덕수 총리는 12·3 내란을 막지 않은 공범이자 위헌적 월권으로 윤석열을 비호한 내란 수괴 대행이었습니다.]

또, 한 대행이 공직 사퇴 전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대선 캠프 사무실을 마련했다면서 사전 선거운동 의혹도 제기합니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캠프 사무실 마련의 경우에는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조수인)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 2025 국민의 선택! 대선 이슈 모음ZIP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