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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윤상현과 심야회동 "윤핵관 정리 안 해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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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가 어젯밤(30일)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윤 전 대통령 지키기에 앞장서 온 윤상현 의원과 만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명 씨는 모든 건 대통령 부부가 이른바 '윤핵관'을 정리하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12시간 넘는 조사를 마친 명태균 씨는 오세훈 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증명할 증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어젯밤 : 의혹과 관련돼서 여러 가지 증거들이 많이 나왔고… 오세훈 시장이 휴대전화에서 나온 게 그거에 대한 증거 자료들이 나왔어요.]


조사를 마친 명씨는 서울 강남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만났습니다.

윤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자리엔 윤 의원과 명씨, 김소연 변호사 등 5명이 동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명씨는 윤 의원에게 "윤핵관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에워쌌다"며 "모든 건 윤핵관을 정리하지 않아 생긴 일"이란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의원은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도 안타깝고 명씨도 고생해 안타깝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동은 1시간 넘게 이어졌고, 자리가 끝날 무렵엔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도 식당에 나타났습니다.


김 차장은 당시 윤 의원 등 동석자들이 "명씨와 인사하라"며 권유했지만, "명씨가 대통령을 힘들게 했다"며 대면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틀간 명씨 조사를 마친 검찰은 관련 자료들을 정리한 뒤 조만간 오세훈 서울시장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정재우 / 영상편집 지윤정]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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