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대선 관리" 말 뒤집고 직접 '선수' 출전…'기획 출마' 비판

JTBC
원문보기


[앵커]

한덕수 대행이 대선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게 불과 한 달 전입니다. 관리하겠다던 권한대행이 직접 선거에 뛰어든 걸 놓고 사실상 '기획 출마'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부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4월 8일) : 한덕수 대행이 후보로서 적절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고…]


같은 날 윤상현 의원은 아예 한 권한대행을 찾아가 이런 분위기를 전하면서 대선 출마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지난 4월 8일) : 여러 면에서 좋은 카드죠, 사실. 그래서 그런(한덕수 차출론)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말씀드리니까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그러세요.]

지난달 10일 후보 등록 공고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가 열리자 의원들은 좀 더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한 권한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다가 지도부의 만류로 취소했고, '한덕수 추대론'을 앞장서 이야기하던 박수영 의원 등은 한 권한대행과의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지난 4월 16일) : 우리 당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데 그 부분(단일화)에 대해서 굉장히 열린 마음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러는 동안 한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최근 측근들을 통해 대선 출마 쪽으로 마음 굳힌 사실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내려진 지난달 4일 한 권한대행은 국민들 앞에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지난 4월 4일) :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선거 관리를 책임져야 할 자리에서 물러나 주자로 선거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류효정]

유한울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2. 2통일교 정치후원금 조사
    통일교 정치후원금 조사
  3. 3해수부 장관 부산
    해수부 장관 부산
  4. 4대구FC 장영복 단장
    대구FC 장영복 단장
  5. 5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