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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만나는 '자유'…울산에 그라피티 거장 존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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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존원 개인전 ‘Liberte 자유’
7월까지 회화, 영상, 입체 등 50여 점 전시


1일부터 울산시립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그라피티 예술가 존원 개인전 포스터. 울산시립미술관 제공

1일부터 울산시립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그라피티 예술가 존원 개인전 포스터. 울산시립미술관 제공


낙서와 예술의 경계를 허문 그라피티 거장 존원(JONONE)의 자유분방한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립미술관은 1일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존원의 개인전 '리베르테(Liberte) 자유'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라피티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뉴욕 할렘에서 나고 자란 존원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다. 1987년 프랑스로 이주한 뒤 화려한 색감과 역동적인 구도로 거리 낙서를 예술로 승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에는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상했다.

전시는 회화, 영상, 입체 등 50여 점에 이르는 존원의 작품을 '정신의 자유' '색의 자유' '형식의 자유' '경계를 넘는 자유' 네 가지로 조명한다. 이는 작가가 예술로 정체성을 되찾고, 형식적 구속과 장소의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언어를 확장해 온 과정을 드러낸다. △정신의 자유는 예술가로서의 태도와 사유 △색의 자유는 통제되지 않은 붓질과 감정의 흐름 △형식의 자유는 그라피티와 회화를 넘나드는 유연한 표현 △경계를 넘는 자유는 작품이 고정된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새롭게 해석되는 방식을 담아냈다. 네 가지 층위는 하나의 의미로 고정되지 않고, 열려 있는 질문으로 남아 관람객에게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자유라는 감각이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 관람객 각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존원의 작품을 통해 현대 예술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도 함께 상상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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