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나스르, 가와사키와 ACLE 준결승 2-3 패
호날두, 사우디 진출 3시즌 '무관' 가능성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탈락의 충격이 컸던 걸까. 유럽리그를 평정한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아시아 무대 진출 이후 '무관'에 그치자 눈물을 흘렸다.
호날두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2-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몹시 괴로워했다.
지난 2023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알 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3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ACLE에서 탈락한 가운데 컵대회도 준결승을 넘지 못했고, 리그에서도 3위(승점 60)에 자리해 1위 알 이티하드(승점 68)와 승점이 많이 벌어져 리그 우승도 힘겨워 보인다.
호날두, 사우디 진출 3시즌 '무관' 가능성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2024~25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준결승전에서 2-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제다=AFP 연합뉴스 |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탈락의 충격이 컸던 걸까. 유럽리그를 평정한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아시아 무대 진출 이후 '무관'에 그치자 눈물을 흘렸다.
호날두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2-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몹시 괴로워했다.
지난 2023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알 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3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ACLE에서 탈락한 가운데 컵대회도 준결승을 넘지 못했고, 리그에서도 3위(승점 60)에 자리해 1위 알 이티하드(승점 68)와 승점이 많이 벌어져 리그 우승도 힘겨워 보인다.
이 때문인지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심지어 울먹이는 표정을 짓는가 하면, 골문 쪽으로 손을 뻗으며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등 '이상 행동'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호령했지만, 유독 아시아 무대에선 우승과 인연이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전에서 번번이 슈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제다=AFP 연합뉴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2024~25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전에서 번번이 슈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제다=AFP 연합뉴스 |
이날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뛴 호날두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8개의 슈팅을 때렸으나 한 골도 성공하지 못했다. 전반 19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시도한 왼발 슛이 골대를 빗나갔고, 전반 34분 헤딩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무엇보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헛발질하는 슈팅으로 마지막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올 시즌 23골로 리그 득점왕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하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의 2024~25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전에서 전반 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다. 제다=로이터 연합뉴스 |
반면 가와사키는 호날두와 마네, 존 듀간 등이 속한 알 나스르를 상대로 선취골을 뽑는 등 선전했다. 전반 10분 만에 이토 다쓰야가 상대가 걷어낸 공을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리버풀(잉글랜드) 출신 사디오 마네가 전반 28분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가와사키는 전반 41분 이토가 골키퍼에게 막힌 공을 유토 오제키가 재차 왼발로 밀어넣으며 2-1로 앞서갔다. 후반 31분 이에나가 아키히로의 골로 더 달아난 가와사키는 후반 42분 아이만 야히야에게 실점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가와사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는 4일 알 힐랄(사우디)을 꺾은 알 아흘리와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알 힐랄은 8강전에서 광주FC를 7-0으로 격파했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가와사키는 대회 리그 스테이지에서 광주FC에 0-1로 패했던 팀이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