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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홍준표 “정치권에서 쌓은 악업 씻어 낼 것”이라 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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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경선에 탈락 후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힌 홍준표 후보가 발표장에서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경선에 탈락 후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힌 홍준표 후보가 발표장에서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치권에서 쌓았던 악업(惡業)도 씻어 내야겠다”며 심정을 토로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홍 전 시장은 1일 페이스북에 “청산별곡이 생각 나는 비 오는 휴일날 아침”이라며 “나훈아 선생의 공(空)을 들으면서 세상사 관조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정치권에서 쌓았던 악업(惡業)도 씻어 내야겠다”고 썼다.



나훈아의 노래 ‘공’은 “살다 보면 알게 돼 일러주진 않아도”라는 가사로 시작해 생의 부질 없음을 노래한다.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하고 정계 은퇴뿐 아니라 탈당까지 강행하면서 느낀 소회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뿐 아니라 그의 가족도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인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탈당계를 제출했다.



홍 전 시장은 “구속과 갈등에서 빠져나오니 이렇게 마음이 편안한 것을”이라며 “노자는 상선약수(上善若水)라고 했다”고도 썼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의 ‘상선약수’를 인용하며 야인으로 자연스레 흘러가는 생을 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지난달 29일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계파 없는 나는 언제나 보수정당의 아웃사이더였다”라며 국민의힘에 대한 섭섭함을 표현했다.



그는 “3년 전 대선후보 경선 때 정치 신인인 윤(석열) 후보에게 민심에서 10.27% 이기고도 27년 몸 바쳐온 이 당에서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그때 탈당하고 싶었지만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는데”라고 돌이켰다. 이어 “오늘 경선 결과를 보고 더 정치를 계속하다가는 추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젠 이 당을 탈당하고 정계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선 홍 전 시장이 대선 경선 과정에서 느낀 고립감이 탈당으로 이어졌단 분석도 나왔다.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밤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나와 “그래도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하셨는데 오죽하면 탈당까지 했겠냐”며 “신물 나서 더 이상 안 하겠다며 홍 전 대표에게 정치에 환멸을 느끼게 만든 사람들이 있다”고 친윤계 의원들을 비판했다. 그는 “경선에서 떨어진 지 3시간도 안 됐는데, 홍준표 캠프에 있던 사람들(친윤계)이 ‘나 이제 김문수 캠프로 갈래’라고 했다. 아무리 강호에 도의가 땅에 떨어졌다 해도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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