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의 결선 투표(당원 선거인단 50%)·여론조사(지지층·무당층 50%)가 시작된 1일,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각각 충청과 대구·경북(TK)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과 충남도청을 찾아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만났다. 김 후보는 김태흠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중앙 공무원이 너무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권한을) 지방에 과감히 이양하겠다. 인·허가권을 획기적으로 이양하겠다”고 말했다. 또 “획기적으로 지방 재정을 강화하고, 지방 교육을 발전·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며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충남이 중심이 되도록 약속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과 충북 청주시를 방문해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로, 김 후보가 이들을 만나는 건 조직력을 과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대전시당에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한 뒤, 대전 중앙시장과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시민들도 만날 예정이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전, 대형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안동시를 찾아 산불피해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피해 복구 현황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한 후보는 간담회에서 “안동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고향이기도 하다. 저는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당원들과 국민 여러분의 지지를 호소드리고 있다”며 “정권을 맡게 된다면 이재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구체적인 복구·보상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정치는 현실을 특별법에 제대로 담아내고, 실질적으로 실현해내는 것이라 믿는다. 그런 정치를 하기 위해 반드시 이기고,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이어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오후에는 대구로 이동해 대구시당에서 당원들을 만난 뒤 서문시장과 동성로를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3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1명을 선출한다. 다만 누가 승리하더라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산을 넘어야 한다. 한 권한대행은 1일 오후 사퇴한 뒤,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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