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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3.7%↑ 3개월 연속 증가…미국 수출은 6.8%↓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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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117억 달러로 17.2%↑ 4월 기준 역대 최대…무역수지도 3개월 연속 흑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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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석 달 연속 증가했지만, 관세 조치 영향이 본격화한 미국 수출은 하락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82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 4월 대비 3.7% 늘었다. 지난 2월부터 다시 시작된 수출 증가세가 지난달까지 석 달째 이어졌다. 582억 1천만 달러는 4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해 4월보다 17.2%나 늘어난 1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디램(DDR4 8Gb) 고정 가격이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됐다.

그러나 반도체와 더불어 우리나라 양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감소를 나타냈다. 65억 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3.8% 줄었다. 차종별로는 내연기관차(43억 달러, -4.0%) 및 순수 전기차(7억 달러, -23%)는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차(15억 달러, +12.0%)는 14개월째 증가를 거듭했다.

국가별로는 올해 들어 마이너스 흐름을 지속하던 중국 수출이 반등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4월보다 3.9% 증가한 109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수출은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해 4월보다 6.8% 줄어든 106억 달러에 그쳤는데 이달부터 본격화한 관세 조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지난 3월 12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과 그 파생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달 3일과 5일에는 각각 자동차 관세 25%와 기본관세 10% 부과도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으로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4월보다 16.6% 급감했다.


산업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도 지난달 17일 '수출지역담당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 2분기 수출부터 실질적으로 미국 관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한 바 있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4월보다 2.7% 줄어든 533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48억 8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22억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억 달러 확대됐다.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4월에는 미국 수출 감소에도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등 주력 품목뿐 아니라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전기기기도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우리 수출 경쟁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 장관은 "미국 관세 조치 등 수출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기업 피해 최소화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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