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매각 후 더 어리고 유망한 수비 자원을 품을 전망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딘 후이센은 뮌헨 영입 명단 상위권에 있다. 하지만 그의 높은 이적료로 센터백을 영입하려면 현재로서는 매각이 불가피하다. 예를 들어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올여름 거취가 불분명하다. 이미 플레텐베르크는 지난달 중순 "이제 김민재는 뮌헨에서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뮌헨이 적극적으로 매각할 생각은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서 적절한 제안을 받을 생각은 있다. 김민재가 떠난다면 뮌헨은 그 이적료로 재투자할 것이다. 떠나지 않는다면 김민재를 포함하여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센터백 옵션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계획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매각설을 알린 바 있다.
김민재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며 다양한 이적설이 발생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 여러 빅클럽들이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충격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김민재가 사우디로 향할 수도 있다는 보도다. 'HERE WE GO' 기자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3일 "김민재는 뮌헨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있다면 뮌헨을 떠날 구체적 가능성이 있다. 손댈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 유럽 여러 클럽들이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도 김민재 영입에 대해 문의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를 원하는 클럽이 많음에 따라 뮌헨도 방출 계획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뮌헨은 김민재보다 어리고 미래 가치가 있는 20살 센터백 영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뮌헨은 김민재 매각을 통해 확보한 영입 자금을 유망주에게 투자할 계획이다.
주인공은 바로 후이센이다. 2005년생 후이센은 스페인 국적의 어린 센터백이다. 그는 197cm 93kg의 탄탄한 체격과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나이에 걸맞지 않은 압도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 본머스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후이센은 말라가 유스에서 성장했다. 지난 2021년에는 세리에 명문 유벤투스 유스로 이적했다. 빅클럽의 선진 시스템에서 경험을 쌓은 후이센은 2023-24시즌 유벤투스 1군 명단에 여름을 올렸다. 데뷔전까지 가졌지만,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AS 로마로 임대 이적했다.
로마 생활도 녹록치 않았다. 결국 후이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본머스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본머스 합류 이후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 그는 31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3월 A매치를 앞두고 네덜란드가 아닌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에 발탁되기도 했다.
뮌헨을 포함해 후이센을 노리는 클럽은 많다. 리버풀, 첼시와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까지 후이센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후이센은 유럽 전역 클럽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본머스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서에는 5,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뮌헨 입장에서 유일한 영입 걸림돌은 높은 이적료다. 5,0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을 충당하기 위해선 기존 선수 매각이 우선돼야 하는 뮌헨이다. 이에 유럽 전역 및 오일 머니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의 매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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