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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중독, 주의 필요…어릴 때 빠지면 '뇌 발달 저하' 겪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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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른도 쉽게 끊지 못하는 짧은 동영상, '숏폼'에 중독되면 우리 아이들의 뇌 속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전문가들은 측두엽과 전두엽 등 뇌 발달을 더디게 만든다고 분석합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문을 나서는 아이들, 휴대전화 화면의 숏폼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중학생 : (하루에) 한 3~4시간 보는 것 같아요. 숙제해야 해서 몇 분까지 보기로 했는데 그냥 멈추지를 않아요.]

[초등학교 6학년 : 정작 다 보고 나면 별거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이 많이 지나가 있어요. 중간중간 눈이 따갑게 느끼는데, 그래도 계속 보고 싶으니까. 다 보고 나면 눈이 약간 안 떠지는 것 같아요.]

최근 1년간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매체는 숏폼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짧은 영상에 빠져들다 보면 상대적으로 문해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학생 : 짧게 짧게 나오는 것을 보다가 (책은) 약간 길게 내용이 나오니까 지루해져서 못 보게 되는 것 같아요.]

학부모들의 걱정도 늘어갑니다.


[이예진/학부모 : 점점 자극적인 것 위주로 알고리즘이 흘러가는 것 같아요. (또한) 잘못된 정보를 의심 없이 그냥 받아들이게 되진 않을까 항상 우려가 되더라고요.]

도파민 분비가 많아지고, 강렬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하는 이른바 '팝콘 브레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해국/가톨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감정을 담당하는 측두엽과 계획성을 담당하는 전두엽 자체가 발달이 더디게 되면서 감정 조절이 안 되거나 계획을 수립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불안정한 상태로 남아있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에게는 숏폼 노출을 제한하고, 미디어를 대체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김대호 /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김관후 / 인턴기자 원한빈]

성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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