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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6시간 전 예측" 바이탈케어, 2년 만에 100곳 병원 도입 비결은?

서울경제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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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환자 심정지 등 예측·보고
출시 2년만에 병원 100곳서 사용
지역병원·야간에 유용하게 쓰여
하반기 손익분기점 달성 기대감
美·베트남 등 글로벌 진출 속도


"환자의 위험상황을 실시간 체크해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바이탈케어’를 출시한 지 2년 만에 국내 병원 100곳이 도입했습니다. 올해는 작년 보다 2배 많은 200억 원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훈(사진) 에이아이트릭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30일 “의료진과 환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다 보니 새 의료기기 도입에 보수적인 상급종합병원에서 제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탈케어는 입원 환자의 혈압·맥박·심박수·호흡수 등 6가지 생체신호와 백혈구 수·혈소판 수 등 11가지 혈액검사를 포함한 총 19가지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심정지·패혈증 등 위험상황을 4∼6시간 전에 예측해 알려주는 기기다. 특히 패혈증과 중환자실 내 사망 예상 기능은 국내 최초로 정식 적응증으로 인정받았다. 2023년 3월 출시된 바이탈케어는 현재 국내 100개 병원, 약 4만 5000개 병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의료진이 많지 않은 지역병원이나 야간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조 CBO는 "병원 내 신속대응팀이 바이탈케어로 환자를 모니터링하다 환자가 악화 조짐을 보이면 더 나빠지기 전에 미리 대응할 수 있다"며 "소수의 의료진이 환자를 봐야하는 야간에 특히 유용하다는 피드백이 있다"고 전했다.

바이탈케어를 사용하는 병원들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0배의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조 CBO는 "올해는 도입 병원수를 170곳까지 늘려 200억 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아아이트릭스는 응급실용 신제품을 개발하고 가정용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과 중환자실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조 CBO는 "현장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실용 제품을 개발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아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병원을 넘어 각 가정으로 활용영역을 확장해 원격진료도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응증도 급성신부전·폐색전증·당뇨병성 신장질환 등으로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탈케어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시판 전 허가) 인증을 받았다. 미국 버지니아에 2023년 12월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공략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조 CBO는 "미국 현지 실정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현지 의료기관과의 임상 연구를 준비 중"이라며 "2027년 께 미국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10월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획득해 이르면 올해부터 현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조 CBO는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올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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