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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속 재활용업체 등 화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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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재활용 업체와 고물상 등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인천에선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이 준 초콜릿을 먹은 중학생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표정우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천막 아래로 붉은 불길이 타오르고, 짙은 연기가 하늘을 가득 채웠습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 경기 화성에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업체에서 불이 나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공장 관계자 4명이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길이 인근 공장으로 번지면서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소방은 천막을 용접하는 과정에서 불이 났다는 현장 관계자 진술을 참고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흰색 타일과 고철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탁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오후 4시 20분쯤 경기 오산시 갈곶동에 있는 고물상에서 불이 나 1시간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불씨를 발견한 직원 5명이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파지 운반용 집게차가 완전히 탔습니다.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그을렸고, 타이어는 녹아내렸습니다.

오후 6시쯤엔 경기 가평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천안터널 근처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천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준 초콜릿을 먹은 뒤 이상 증상을 보인 중학생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지러움과 졸음을 호소한 중학생은 인천 옥련동 길거리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사람으로부터 초콜릿을 받아먹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초콜릿을 준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고, 국과수에 먹다 남은 초콜릿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양영운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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