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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해킹사고…전체 유출 가정해 대응"

SBS 박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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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킹유출사고로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SK텔레콤 대표가, 가입자 전체의 정보 유출 가능성을 가정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가입자들이 다른 통신사로 옮길 경우 위약금을 면제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유심 정보 유출 사태가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사고라는데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 도저히 털릴 수 없는 게 털렸기 때문에 그런 거지요?]


[유영상/SKT 대표이사 : 네.]

SK텔레콤 가입자와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용자 등 약 2,500만 명의 유심 정보가 모두 유출됐을 가능성을 가정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수진/국민의힘 의원 : 지금 한 9기가바이트 정도가 나갔다고 생각을 해요. 가입자가 다 그냥 털렸다고 생각하면 되는 겁니까?]


[유영상/SKT 대표이사 : 저희는 최악의 경우 그럴 수 있다고 가정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킹 사실을 제때 신고하지 않은데 대해선 유출 정보까지 파악하느라 늦었다고 말했습니다.

[유출된 게 어떻고 저런 정보들을 요구합니다. 저희는 그 정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에 대한 침해 신고에 대해서는 놓쳤고요. (우리는 잘못하지 않고 있다, 이런 느낌입니다.) 아닙니다. 문제, 분명히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SK텔레콤이 가입자가 가장 많은 국내 1위 통신 사업자지만, 정보 보안에 대한 투자는 통신 3사 중에 가장 작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훈기/민주당 의원 : 정보보호 투자액은 SKT 600억, KT 1천218억, LG유플러스 632억. 이렇게 여기에 소홀하니까 이런 사고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어요.]

의원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SK텔레콤에 있는 만큼 다른 통신사로 옮길 경우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유 대표는 검토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 이번 SKT 해킹 사태 귀책사유가 누구에게 있습니까?]

[유영상/SKT 대표이사 : SKT에 있습니다. 약관에 이렇게 SKT의 귀책사유로 해지할 경우 위약금 납부의무가 면제된다. 뭘 더 검토하실 거예요? CEO지만 제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국회 과방위는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묻겠다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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