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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역성장에 트럼프 "바이든 탓...관세와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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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분기 미국 경제가 3년 만에 역성장했다는 발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것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탓이라며 자신이 발표한 관세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것은 바이든의 주식시장이고 트럼프의 것이 아니다"며 "나는 1월 20일 전에는 맡지 않았고 관세는 곧 시작될 것이며 기업들은 사상 최고의 속도로 미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곧 호황을 경험하겠지만 바이든의 잉여물을 제거해야 한다"며 "이것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고 관세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우리에게 남겨준 것은 나쁜 수치이지만 호황이 시작되며 그 이전 것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면서 "인내하라"고 적었다.

미국 경제의 역성장 소식에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42분 다우지수는 1.25% 내린 4만28.36에 거래됐으며 S&P500지수는 87.66포인트(1.58%) 밀린 5473.17, 나스닥 지수는 358.46포인트(2.05%) 하락한 1만7102.86을 가리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0.3% 감소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미국 경제가 이처럼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GDP가 0.4%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2.4%였다.

이 같은 경기 둔화는 관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기에 앞서 1분기 수입은 41.3%나 급증했다. 이중 재화 수입은 50.9%나 늘었다. 수입은 GDP에서 마이너스(-) 효과를 낸다. 소비지출의 둔화와 정부 지출의 감소 역시 약한 GDP 수치에 영향을 줬다. 소비지출은 전 분기 대비 1.8% 증가에 그쳐 지난 2023년 2분기 이후 가장 느린 확장세를 보였다. 연방 정부 지출은 같은 기간 5.1%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10%의 기본 관세와 국가별로 다른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자동차,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각각 25%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이들 국가와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되는 관세는 145%에 달한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딧 유니언의 네이비 프릭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관세 부과에 앞서 미친 듯이 상품을 수입하면서 무역 수지가 망가져 1분기 GDP가 타격을 입은 것은 놀랍지 않다"며 "향후 확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는 수치는 소비지출이었으며 이것은 증가했지만 비교적 약한 속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우려스럽지만, 나쁜 날씨와 지난해 말 소비지출의 급증으로 발생할 수 있었던 것만큼 경고음을 내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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