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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만난 이재명 "대한민국, 창의력 키우고 노동시간 줄여야"

머니투데이 오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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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저녁 서울 구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슬기로운 퇴근생활 직장인 간담회에 참석해 직장인들의 고충을 듣고 답변하고 있다.  2025.4.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저녁 서울 구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슬기로운 퇴근생활 직장인 간담회에 참석해 직장인들의 고충을 듣고 답변하고 있다. 2025.4.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기술 첨단 시대에 적응하려면 우리도 창의성을 높이고 노동시간은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가진 직장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업무 연락과 돌봄 부담에 대한 고민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일 가정 양립과 가상 노동 문제가 안 되는 문화도 있지만, 절대 노동 시간이 너무 길다"며 "대한민국은 절대 노동시간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보다도 180~190시간이 더 길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시간이 길다고 생산성이 높아지는 시대는 지났다"며 "효율적, 창의적으로 일해야 생산성이 높아지는 시대다. 여기에 적응하려면 우리도 창의력을 키우고 노동시간을 전체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기획한 '경청 시리즈' 첫 일정으로, 이 후보는 20~40대 직장인 5명과 '잘 사는 삶'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 후보는 볼펜을 들고 수첩에 메모하면서 참석자들의 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정년이 늘어나는 것보다 정년 이후가 더 불안하다'는 한 참석자의 말에는 "노인빈곤율 가장 높은 나라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라며 "우리 퇴직 연금도 지금 수익률이 물가 상승률에 거의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임금 문제에 대해선 "요즘 취업이 어렵다 보니 '싫으면 나가라'는 압박도 느껴서, 보수를 올리기가 쉽지 않다"며 "이런 직장 자체도 없는 사람도 많아 힘든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임금이 명목상으로는 오르지만 물가 상승률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며 "세수 중에 근로소득세 비율이 자꾸 오르고 법인세는 떨어진다. 월급쟁이는 유리 지갑이라고 해서 명목임금이 오르면 세금도 같이 올라서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저녁 서울 구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슬기로운 퇴근생활 직장인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5.4.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저녁 서울 구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슬기로운 퇴근생활 직장인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5.4.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이 후보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참석자들에게 "주거와 금융, 경제 등 우리가 추상적으로 얘기하던 게 다 나왔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책임감이 더 커진다"며 "어떻게든 길을 만들어야 한다. 국가 공동체가 방향을 제대로 정하고 최선을 다하면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앞으로 길이 없을 것 같지만 안개 같은 것이라서 걷어내면 훨씬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만드는 게 우리의 일"이라며 "정치 분야가 개선되면, (이런 문제들도) 정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청 캠페인'이란 이름의 선거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대선 행보 콘셉트를 '경청'으로 잡은 데 대해 "보통 선거를 하면 (정치인들이) 국민의 말씀을 듣는 게 아니고, 일방적으로 주장을 내세우고 자기 이야기만 한다"며 "주권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듣는 선거를 해보려는 생각으로 콘셉트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는 1일에는 서울 종로구 한 포장마차에서 택배기사를 비롯한 비전형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한다. 노동자 간담회 직후 경기도 북부지역을 찾아가는 1차 버스 투어를 시작한다. 오는 2~3일에는 강원도 일대를, 4일에는 경북도 일대를 방문한다. 버스 투어는 대선 기간 총 4회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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