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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투자공부 같이 해볼래"…딥페이크로 120억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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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영상통화로 남성과 대화를 나눕니다.

[ 괜찮아? 잘 보여? 지금 집에 갈 거야. 카톡 해. ]

그런데 이 여성,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입니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로맨스 스캠 일당이 각종 SNS에 있는 일반인들의 사진을 도용해 딥페이크 기술로 합성한 겁니다.

일당은 MBTI와 취미, 가정 배경까지 설정한 가상의 30대 여성을 만들어 채팅 앱으로 남성들에게 접근했습니다.

10일 치 분량의 시나리오도 준비해 매일 대화를 나누고, 신뢰 관계가 형성되면 같이 투자 공부를 하자며 유튜브 채널을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채널에 등장한 자칭 경제 전문가 역시 딥페이크로 얼굴을 바꾼 사기 조직원이었습니다.

[ 외환 투자 알아가시면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확실한 기회를 잡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요. ]

일당은 피해자들을 실제 존재하는 거래소를 본뜬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거나 앱을 깔게 해 투자금을 빼돌렸습니다.


[ 사기 피해자 : 정확하게 회사가 있는지 그런 걸 다 확인하고 했었거든요. 위키나 그런 데 보면 다 등록이 되어 있더라고요, 사이트가. 전혀 의심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이어진 범행의 피해자는 총 100여 명, 피해액은 120억 원에 이릅니다.

울산경찰청은 총책 A씨 등 45명을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된 총책 부부의 국내 송환 절차를 밟고 있으며 도피 중인 국내외 피의자 20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취재: 배대원 UBC / 영상취재: 최학순 ubc / 디자인: 구정은 ubc / 화면제공: 울산경찰청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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