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가 뒷심이 이렇게 무서운 팀이었나. 이러다 한화가 선두까지 뛰어 오를지도 모른다. 이제 한화와 LG의 격차는 겨우 1.5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1~9번 타순에 김태연(좌익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을 배치하고 선발투수 류현진을 내세웠다.
LG가 구축한 1~9번 타순은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선발투수는 요니 치리노스가 나섰다.
LG는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송찬의가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도 1회말 2사 후 문현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채은성이 가운데 담장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면서 홈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중견수 박해민의 슈퍼캐치에 당하고 말았다.
그래도 한화는 꿋꿋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이진영이 우전 안타를 치면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이도윤이 2루 땅볼을 친 사이에 3루주자 노시환이 득점, 1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잠잠하던 LG는 5회초 2아웃에 등장한 박동원의 솔로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박동원은 류현진의 시속 145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0m.
LG는 7회초 선두타자 오스틴이 중전 안타를 치면서 포문을 열었다. 문보경은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안타를 쳤고 김현수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치면서 3루주자 오스틴이 득점, LG가 1점을 달아날 수 있었다. 오지환이 투수 희생번트를 성공,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간 LG는 박동원이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우면서 천금 같은 만루 기회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LG는 박해민이 투수 땅볼을 치면서 3루주자 문보경이 포스 아웃을 당했고 대타로 나온 문성주마저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것은 한화에게 추격의 불씨가 됐다. 한화는 7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중전 안타를 쳤고 이도윤이 1루수 희생번트를 성공하면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가 선택한 대타 카드는 바로 황영묵. 황영묵은 김진성의 시속 127km 포크볼을 때려 우월 역전 2점홈런을 폭발했다. 몬스터월을 가볍게 넘기는 한방이었다. 황영묵의 시즌 1호 홈런. 비거리는 110m가 찍혔다.
한화는 8회말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문현빈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배재준의 시속 151km 직구를 공략, 중월 솔로홈런을 치면서 한화가 4-2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한화는 대타로 나온 허인서가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 1점을 더할 수 있었다. 허인서는 프로 데뷔 첫 타점을 신고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한화는 8회초 1점차 리드 상황에서 한승혁을 마운드에 올렸고 한승혁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셋업맨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9회초에는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3점차 리드를 안고 출격, LG의 추격을 봉쇄하고 시즌 9세이브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시즌 3승(1패)째.
한화는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면서 19승 13패를 기록한 반면 LG는 충격의 4연패 수렁에 빠지며 20승 11패를 기록했다. 양팀 간의 격차는 이제 1.5경기차로 좁혀졌다.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는 1만 7000명의 만원 관중이 몰렸다. 한화는 올 시즌 홈 경기 13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양팀은 다음달 1일에도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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