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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TV 보고 알았다더니…여인형 주장 뒤집은 곽종근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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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한 달 전 만찬서 '군 투입 장소' 언급"


[앵커]

오늘(30일) 내란 혐의 재판에서는 계엄 한 달 전 윤 전 대통령과 계엄 가담자들의 만찬 자리에서 이런 얘기가 오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세 명의 사령관에게 한 마디씩 하라고 지시했고 이들은 차례로 국회, 선관위 등 자신들이 확보할 장소를 말했다는 겁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보석으로 풀려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계엄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9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들 세 사령관의 만찬 자리에서 계엄군 투입 장소가 구체적으로 언급됐다고 했습니다.


식사 중 김 전 장관이 "한 마디씩 하라"고 시키자, 세 사령관은 상황 발생 시 각자 '확보할 장소'를 말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국회, 선관위 과천·관악 청사와 연수원, 민주당사, 여론조사꽃' 여섯 곳을 언급했다고도 했습니다.

이 여섯 곳은 한 달 뒤 실제 계엄군이 투입된 곳입니다.


곽 전 사령관은 "사령관들이 임무를 복창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계엄 전 선관위에 방첩사가 투입되고 수방사가 국회로 간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었다"며 당시 "비상계엄이란 말은 없었지만, 뭘 의미하는지 알았다"고도 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계엄을 몰랐고 TV를 보고 알았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를 뒤집는 정황을 증언한 겁니다.

여 전 사령관 측은 "장소를 언급한 적 없다"고 반박했지만 곽 전 사령관은 "잘못 들었을 리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이 자신에게 거짓 진술을 회유했다고도 했습니다.

계엄 이튿날 새벽 5시 반쯤 전화로 'TV를 보고 알았다고 하자', '통화 내역을 지우자'고 했고, 이 말 때문에 실제로 통화 내역을 지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김관후]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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