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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요안나 생일…친오빠 "2차 가해 고통"

뉴시스 최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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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요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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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기상캐스터 오요안나(1996~2024) 오빠가 동생 생일을 맞아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2차 가해 고통을 호소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를 해달라"고 했다.

오요안나 친오빠 오창민씨는 30일 인스타그램에 "동생이 겪은 괴롭힘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 겪을법한 부당한 일이 아닌,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갈 만큼의 심각한 수준의 괴롭힘이었다"며 "동생은 끔찍한 괴로움 끝에 삶을 포기하는 선택을 내렸는데, 누군가는 여전히 아무렇지 않게 날씨를 전하며 안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동생은 세상에서 사라졌는데 그들은 아무렇지 않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2차 가해로 느껴졌다"고 썼다.

"동생의 죽음에 애도 해주고 명복을 빌어준 모든 분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오늘 요안나가 평소 좋아하던 음식들을 소소하게 준비해 생일상을 차렸다. 매년 축하해줬던 생일인데 이제 연락해도 받을 수 있는 동생이 없다는 게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누구보다 밝고 열심히 살았던 동생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사후를 대비한 듯한 증거 모음집을 보며, 마지막 선택이 충동적인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니었음을 느껴 여전히 통탄스럽다."

오씨는 "유가족들은 가해자들과 방관한 이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반성을 표하길 바란다"며 "동생이 하늘에서라도 편히 쉴 수 있도록, 억울함을 꼭 풀어주고 싶은 마음에 입장을 표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으며, 3개월 만에 부고가 알려졌다. 고인 휴대폰에선 원고지 17장 분량 유서가 발견됐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1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MBC는 올해 1월 말께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으나, 3개월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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