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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힘든데 내년도...한국 제조 기업 2026년 매출 4% 감소 예상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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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7%, 일본 7.2% 매출 감소 예상
투자 계획 조정 여부는 ‘변경 없음’ 많아


한국경제인협회 기업 이미지(CI).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한국경제인협회 기업 이미지(CI).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한국 제조기업의 2026년 매출이 평균 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중국과 일본 제조기업이 받는 영향은 더 클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중일 각국 매출 상위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101개사씩 총 303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업종별로 한국은 기계·산업장비(-12.2%)에서 예상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철강·금속제품(-8.7%), 컴퓨터·관련장비(-7.5%), 자동차·부품(-7.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은 6.7%, 일본은 7.2%의 매출 감소가 예측됐다. 업종별로 중국은 철강·금속제품(-11.7%) 예상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기계·산업장비(-8.3%), 바이오·의약·헬스케어·생활소비재·가구·의류(-7.5%), 통신장비(-6.7%), 자동차·부품(-6.6%)이 뒤를 이었다. 일본의 경우 철강·금속제품(-10.5%), 반도체·전자제품(-10.4%) 자동차·부품(-7.6%), 컴퓨터·관련장비(-6.3%) 등 순이었다.

트럼프 정부 등장 영향으로 투자 계획을 바꿀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중일 제조기업 모두 '변경 없음'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국은 '변경 없음'이 74.3%였고 '검토 중'(19.8%), '확대'(4.0%), '축소'(2.0%) 순이었다. 일본은 '변경 없음' 61.4%, '검토 중' 27.7%, '축소' 5.9%, '확대' 5.0%였다. 중국도 '변경 없음'(38.6%)이 가장 많긴 했으나 그 비중이 비교적 작았고 '확대'가 28.7%로 2위를 차지했다. '현재 검토 중'이 20.8%, '축소'가 11.9%다.

'미국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전략(복수 응답)'을 묻자 한중일 제조기업 모두 '원가·비용 절감'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한국 46%, 중국 61%, 일본 41%다. '미국 현지 생산·투자 확대' 응답은 한국 11%, 중국 17%, 일본 21%로 나타났다.

각국 정부에 바라는 사항에 한국은 '세금 감면'과 '재정 지원·보조금'이 각각 58%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신시장 개척 지원'(60%)과 '관세 감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58%) 순으로 꼽았다. 일본은 관세 감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45%), 세금 감면(41%), 재정 지원·보조금(3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에 의뢰해 3월 3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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