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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신규 수주 잠정 중단…사명 변경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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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사고에 혁신방안 검토

현대엔지니어링이 고속도로 교량 붕괴 이후 2주 만에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전국 공사장의 현장 작업을 중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사진은 3월 12일 서울 시내 현대엔지니어링 신축 아파트 시공 현장. 뉴스1

현대엔지니어링이 고속도로 교량 붕괴 이후 2주 만에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전국 공사장의 현장 작업을 중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사진은 3월 12일 서울 시내 현대엔지니어링 신축 아파트 시공 현장. 뉴스1


현대엔지니어링이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주택을 포함한 기존 주력 사업을 재정비하는 체질 개선에 나선다. 고속도로 붕괴 사고 등 악재가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30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주우정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인명피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현장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다. 안전 시스템을 재정비할 때까지 당분간 주택·인프라 신규 수주는 중단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기준 국내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 4위 기업이다.

1982년부터 43년간 사용해온 '현대엔지니어링'이라는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기업 신뢰를 획기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 기술사업부로 시작해 한라엔지니어링을 합병했고 1982년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사인 현대엠코와 합병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이날 발표는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공 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2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에서 교량 상판 붕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3월에는 경기 평택시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현장에서도 근로자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을 지속하면서 내부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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