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여사 코바나 컨텐츠 사무실도 압수수색 중

30일 오후 3시26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상가 지하 1층 코바나컨텐츠. /사진=오석진 기자.

검찰이 윤 전 대통령 사저와 함께 해당 상가 지하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A동 상가 지하 1층에 위치한 코바나컨텐츠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관저에 있던 일부 짐이 해당 사무실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전씨는 과거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고문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윤 대통령 사저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전씨 핸드폰 조사과정에서 전씨가 전 통일교 2인자였던 윤모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백 등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해달라는 명목으로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전씨가 윤씨로부터 받은 목걸이 및 명품백의 행방을 찾고, 이 물건들이 실제로 김건희 여사에게까지 전달됐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 국민변호인단으로 참석했던 김계리 변호사도 이날 압수수색영장이 집행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인근에서 목격됐다. 김 변호사는 욕설과 함께 "다른 변호사들은 없다"며 "일하러 들어간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압수수색영장 집행 현장을 입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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