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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쇼크…1분기 미국 경제 '마이너스 성장' 위험

뉴스1 신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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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JP모건 전망치 0%→ -1.75%…로이터 예상 0.3%

3월 상품 무역적자 1620억달러 '사상 최대'…왜곡 가능성도



2025년 4월 15일 캘리포니아주 샌페드로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화물 컨테이너들이 열차 위에 쌓여 있다. ⓒ AFP=뉴스1

2025년 4월 15일 캘리포니아주 샌페드로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화물 컨테이너들이 열차 위에 쌓여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1분기 미국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관세 정책으로 정체 혹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30일 상무부가 공개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연율로 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성장률 2.4%에서 크게 후퇴하는 것으로 로이터 예상대로라면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다.

대형은행들은 상품무역 적자로 인해 잇따라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0%에서 -1.4%, 골드만삭스는 -0.2%에서 -0.8%, JP모건은 0%에서 -1.75%로 낮춰 잡았다. 트럼프 관세를 앞두고 3월 기록적 수입으로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를 나타내며 대형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GDP 전망치를 급격하게 낮췄다.

29일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3월 상품 무역적자는 162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모건 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관세를 앞둔 수입 급증은 예상보다 훨씬 더 컸고 재고가 이를 상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자재, 소비재와 같은 수입품이 급증하며 무역적자가 불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앨런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인해 나중에 더 높은 가격에 직면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상품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수입이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분기 GDP 속보치는 관세 발효 이전에 기업들의 사재기로 인해 왜곡될 수 있고 미국 경제에 대한 피해를 과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적한다. BNP 파리바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사벨 마테오스 이 라고는 FT에 "수입의 합계에 잡음이 매우 크게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비화폐성 금이 수입 급증에 일조했다는 점에서 이번 GDP 수치를 확대해석하지 말라는 지적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수입이 급증했지만 재고 축적은 적정 수준을 유지중인데 이는 금수입으로 인한 GDP 왜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또 GDP를 구성하는 순수출, 투자(재고), 정부 지출, 소비 중에서 국내 민간 구매자의 최종 판매를 보여주는 소비에 집중해야 경제의 흐름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하지만 전통적 소비, 내수 지표 조차 관세로 인해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라이트슨 ICA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 크랜달은 "소비 지출은 관세 선점으로 인해 분명히 부풀려졌기 때문에 지출 증가가 GDP를 잠재적으로 과장할 수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재고와 순수출 수치의 잠재적 측정 오류로 인해 그 과장이 얼마나 큰지 정확히 말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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