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68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매출은 79조 1405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갤럭시 S25 판매 호조 덕분이다.
다만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감소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2분기에는 미국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실적이 불투명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리라 전망했다.
HBM 전분기 대비 매출 17% ↓
삼성전자는 30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 68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5%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감소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2분기에는 미국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실적이 불투명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리라 전망했다.
HBM 전분기 대비 매출 17% ↓
삼성전자는 30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 68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5%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DS) 부문 매출은 25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DS부문은 특히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가는 메모리인 HBM 매출이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과 더불어 HBM3E 개선 제품의 수요가 이연됨에 따라 매출이 줄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 확대로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 및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DX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고부가 가전제품의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DX부문 매출은 51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갤럭시 S25 효과’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자료=삼성전자 |
美 관세 영향 불가피…글로벌 생산 거점 활용
2분기는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에 더해 경제 성장 둔화 우려까지 더해지며 실적 예측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탓에 전방 수요 위축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은 편이다. 회사는 현재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관세 정책의 급변동과 주요국의 지정학적 갈등 등 불확실성으로 사업에 대한 영향을 예측하고 대책을 세우기가 어렵다”며 “현재 반도체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주력 제품이 상호관세에서 제외된 대신 품목별 관세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어떤 추가 상황이 발생할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를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한 대신 품목관세를 통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생산거점과 고객관리 역량을 활용해 대응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와 가전(DA)은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제조거점을 활용한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도 고려해 관세 영향 최소화할 예정이다. DS부문은 미국의 반도체 관세 정책의 향배를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대응안을 지속 검토하겠다고 했다.
올해 ‘상저하고’…HBM 계단식 개선 전망
삼성전자는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예상했다. HBM의 경우에도 점진적인 판매 확대, 계단식 회복을 전망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HBM3E 개선 제품을 주요 고객사들에 샘플 공급을 완료했고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판매 폭이 증가하리라 내다봤다. HBM 판매량은 1분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HBM3E 판매 확대와 더불어 매 분기 계단식 판매를 회복하리란 진단이다.
6세대 HBM인 HBM4 역시 올해 하반기 양산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HBM4는 고객사 일정에 맞춰 기존 계획처럼 하반기 양산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이다. 커스텀 HBM 또한 HBM4및 HBM4E 기반 과제로 복수의 고객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커스텀HBM, HBM4는 내년부터 판매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한 투자는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는 AI 서버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BM3E 12단 개선 제품 및 128GB 이상 고용량 DDR5(Double Data Rate 5)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업계를 선도하는 10.7Gbps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등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모바일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 처리를 위한 D램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
삼성전자는 올해 플래그십 세그먼트에서 LPDDR5X 제품의 고용량화가 가시화되고 있고 2026년 하반기 이후 미래 시장 타깃으로 LPDDR6와 함께 전력 효율성과 성능 개선 위한 LPW, LP PIM 등 다양한 제품 논의가 활발히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버뿐 아니라 모바일, PC 등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AI용 메모리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흐름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9조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했다.
1분기 시설 투자는 전분기 대비 5조 8000억원 감소한 12조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모두 시설 투자를 줄였다. 효율성을 고려해 투자를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메모리는 전반적으로 수급에 대응한 탄력적으로 투자를 집행했고, 미래 기술 투자와 선단 공정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시황과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기존 라인 전환 활용에 우선순위를 두고 운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