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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中대사 "올해는 中北관계에 중요한 의의 있는 해"

연합뉴스 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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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관계 회복' 관측 속 신화통신 기자 만나 언급
29일 평양 중국대사관에서 신화통신 기자들 만난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오른쪽)[주북 중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평양 중국대사관에서 신화통신 기자들 만난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오른쪽)
[주북 중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북한과 중국이 다소 미묘한 관계에 놓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 관계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올해가 북중 관계에 '중요한 의의'가 있는 해라고 언급했다.

29일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 대사는 이날 평양 대사관에서 전날 북한에 도착한 중국 신화통신 평양지사 왕차오 수석기자와 펑야쑹 기자 등을 만나 "2025년은 중조(중북) 양국 각자의 발전과 중조 관계에 중요한 의의가 있는 한 해"라고 말했다.

왕 대사는 "신화통신 평양지사가 양국 민중에 상대방 국가와 중조 관계 발전 상황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중조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 수석기자 일행은 전날 중국 랴오닝성 단둥-북한 신의주 통상구를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외사 부문 책임자 등이 신의주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북한과 중국은 수교 75주년을 맞은 작년을 '북중 우호의 해'로 선포하고 교류 강화를 다짐했으나 그해 4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공식 서열 3위)의 방북을 빼면 이렇다 할 고위급 교류가 발표되지 않아 의문이 제기됐었다. 연말 중국에서 열렸어야 할 '북중 우호의 해' 폐막식은 아예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2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평양 중국대사관을 방문, 왕야쥔 대사를 만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북한이 팬데믹으로 막은 국경을 열 준비를 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북중 교류가 점차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외교가에서 나온다.


올해는 중국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전승절) 기념행사가 예정됐고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이 75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해 북한과 중국의 고위급이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중국은 지난 2월 핵심 관영매체인 인민일보와 중국중앙TV(CCTV) 소속 취재기자를 5년 만에 신의주를 통해 북한에 들여보내며 북한발 보도를 재개했고, 이달에는 한국전쟁 중국 지원군 추모시설 관리 인력이 북한에 복귀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중관계에 관해 "올해 들어 회복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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